글 작성자: ikimonotaku

<이미지 출처 :  https://www.folin.co/story/101/view  >

 

- 아재란 무엇인가... -

 

한국 직장 생활한 지... 7년 정도 지나고 난 지금 필리핀에 있다.

그 전에도 해외 생활을 해보긴했다. 예전부터 느꼈던 생각이지만, 다시금 해외생활을 하면서 떠올리는 부분이 있다.

 

'아재' "그 사람 꼰대같아..." "나 꼰대 아니니깐 말하는건데..." 주로 선배 남자나 남자 동료에 대해 뒷얘기를 하면서 칭하는 말이다.

본인은 얼마나 살았는지 독자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10대든 20대든 상관없다. 본인이 받아들이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아재를 칭할 땐 그 사람이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데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주로 쓰는 말인 듯하다. 그리고 상위 계층의 단어로 꼰대라는 말을 쓴다. 꼰대는 남녀노소 구분치 않고 누구에게나 쓸 수 있는 호칭이다. 보통 본인과 관념이 다르거나 "옛날엔 이랬지..."라며 사람을 꾸지람할 때 그 윗사람을 가리켜 꼰대라고 하는 사람이 다반사다. 하지만 본인도 모호하다. 아재와 꼰대의 상하관계...! 어쨌든 본인은 꼰대의 하위계층에 남녀 성비라는 구조하에 아재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서 본인이 느끼는 점은... 꼰대라는 짓을 하는게 과연 나쁜 짓일까? 꼰대라고 칭하며 다니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지고 이 호칭을 쓰고 다니는 것일까?

 

본인의 잘못 여하를 떠나서 생각없이 자신에게 안 좋은 소리를 한다고 무턱대고 상대방을 칭하여 꼰대라고 생각하는 것은... 독자도 아시다시피 짧은 생각이 작용하는 부분이 어느 정도 있는듯하다. 꼰대들의 말은 잘 들어보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부분이 있다. 이유는 보통 꼰대들은 나이가 많다.

나이가 많으면 뭐다??

경험이 나이가 적은사람보단 보통은 많다. 특별한 상황에서는 나이가 적은 사람이 온갖 경험을 토대로 나이 든 사람보단 경험이 많을 수 있다. 여기서 이경우의 수는 제외하자. "경험을 얼마나 해봤다고 그래...", "나 때는 이랬어...", "! 나이도 어린놈이..." 수많은 꼰대들의 어록이 있지만 여기서 생각하겠다. 이 어록 중에 일반적으로 경험이라는 얘기가 꼰대들의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온다. 며칠 전 이말년의(침투부) 유튜브 채널을 시청하던 중 재미난 얘기를 들었다. 고대 이집트 시절에 "... 나 때는 말야... 바퀴 같은 거 안 쓰고 손으로 밀었어. 어디! 잔머리 굴리고 동그란 돌을 가져다 쓰려고 그래??(바퀴)". 물론 이 이야기는 잘못된 보수적인 관점의 꼰대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꼰대는 착한 꼰대, 나쁜 꼰대가 있다. 착한꼰대는 남을 배려하며 충고하려는 꼰대, 나쁜 꼰대는 무조건 자기의 생각이 맞고 본인의 스타일을 남에게 관철시키려는 꼰대.

꼰대... 누구나 꼰대가 될수 있다. 나쁜 꼰대, 착한 꼰대, 이것을 선택하는 건 본인의 선택이라고 본다. 하지만 착한 꼰대도 꼰대는 꼰대다. 왜냐... 나는 굳이 듣고 싶지 않는데 계속 충고해주려고 하니깐.! 하지만 여기서 적당히 얘기하고 타협하는 꼰대도 있다.

 

나쁜 꼰대... 정말 싫다...(시로...) 본인의 나이가 많든 적든 어쨌든 다 같은 사람이다.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에 따라 경험치가 다르다. 이건 당연한 이야기다. 이 부분을 이해 못하는 사람은 진짜 꼰대.! 글쓴이를 욕하려거든 먼저 자신부터 생각해보기 바란다. 자신이 살아온 삶은 정답이 아니다. 본인이 성공을 했든, 실패를 했든... 사람마다 삶의 방식이 다르다. 본인(꼰대)의 삶대로 산다고 그 사람이 성공할 순 없다. 운칠기삼이라고 사람은 본인의 실력,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만 가지고 이 세상을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잔소리 같은 소리는 이만 각설하고 글쓴이가 몇 달 전에 도올 아인 오방 간다라는 KBS1 프로그램을 보며 느낀 점으로 정리하겠다.

사람은 하나의 신이라고 생각하는 동학에 대해 본인도 동의한다. , 사람은 혼이 깃들여 있고, 그 혼은 귀신이며, 귀신은 곧 신이다라는 의미가 깃들여 있다. 신도 존중하듯이 한 사람 한 사람 신과 동일시하여 존중을 해야 세상이 이로워진다 라는 총괄적인 의미가 있다. 적극 동의한다. 본인이 아무리 경험이 많다고 하더라도 타인의 경험이 더 많을 수 있다. 만약 사람이 좋아서 본인의 경험담을 토대로 타인에게 자기 의견을 관철하려고 한다면, 먼저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보기 바란다. 그리고 본인의 사상과 상대방의 말을 비교하며 최대한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미 해서 전달할 수 있는 말은 했으면 좋겠다.  최소한의 이런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고 바로 내뱉어 버린다면... 본인의(작성자) 생각으론 그야말로 꼰대인듯 하다.

 

정말 세상에는 착한꼰대, 나쁜 꼰대, 착한 아재, 구닥다리 아재가 있다.

 

다음 편은 "한국의 진보와 보수? 이게 뭔데..."라는 주제로 얘기해 보겠다.

※주: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쓴 글이니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