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ikimonotaku

"잡노마드 사회" 표지

2000년에 출간되어 2015년에 다시 펴낸 책. 2020년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내가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시절 이 책을 읽었더라면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예전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 한국 회사가 아닌 다른 나라의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많은 부분이 수긍된다. 하지만 현재 국가 체제에 대한 문제점과 비판은 조금 심하게 판단한다는 부분도 있다. 문제를 제기한 것은 괜찮다고 본다. 하지만 조금 과하게 지적한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서론에서는 유목민 생활의 강점(대부분 최근 디지털 유목민의 일상과 강점이 표현되어 있는 듯), 유목민 사회가 가져오는 영향과 긍정적인 요소, 후반부는 현재 국가와 경제체제에 대한 단점, 앞으로 2035년 유목민으로써 바라보는 사회. 이 책에서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는 유목민적인 생활이 가져올 수 있는 개인주의화를 우려하는데 현재 디지털 네트워크 사회에서 사람과 사람 간의 거리가 더 좁아질 것이며 개인화가 아닌 나름의 영역에서 그루핑이 될 것이며, 그렇게 노력해야 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동의하는 점이다. 하지만 네트워크 사회의 익명성이 보장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점은 쉽지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본 서적은 현재 나의 시점에 있어서 더욱 노마드적인 사상을 불어넣었다. 그래서 내년엔 이곳에 안주하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가겠다는 결심을 하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현재 자신의 생활이 무료하고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